티스토리 뷰
2023년 5월 김환기 회고전을 시작으로 재개관한 호암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한 미술관인데 굉장히 만족했던 전시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예약방법과 주차정보, 그리고 작품을 보고 느낀 간단한 후기를 남기려 하니, 보시고 시간 되시는 분은 전시가 종료되기 전에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호암미술관 예약
호암미술관은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하며, 간단히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예매확정 문자와 모바일 티켓 (QR코드 입장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방문이라 첫 타임인 10시로 예약하고 차를 타고 방문하였습니다. 연휴 첫날인 데다가 용인 에버랜드로 가는 차량과 동선이 겹쳐 굉장히 복잡했는데, 호암미술관의 배려 깊은 문자로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한점 하늘 김환기 전시정보
- 전시일시 : 2023년 5월 18일 ~ 2023년 9월 10일
- 관람료 : 14,000원 (주차 무료)
- 장소 : 호암미술관
- 예약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예약 가능
- 예약가능일 : 관람일 14일 전부터 가능
- 매주 월요일 휴관
※ 호암미술관의 아름다운 정원 희원을 함께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호암미술관 주차
주차장 들어가기 전 매표소에 입장권 확인을 도와주는 직원이 있으며, 차량별로 일일이 QR코드 확인을 하고 입장을 시켜주었습니다. 주차장이 생각보다 협소하여 걱정을 하였는데, 전시를 보고 나올 때 보니 차도 양옆으로 주차를 길게 하게끔 도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입장권 확인과 주차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니 일찍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환기 회고전
기하학적인 패턴과 마치 이모티콘을 보는 듯한 형상화한 갖가지 캐릭터들이 작품을 보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특히 과감한 색감들은 너무 매력적이고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달항아리의 매력을 표현했던 작품들이었습니다. 초창기 작품들은 마치 몬드리안이나 피카소 같은 서양 화가들과 유사한 느낌과 패턴이 주를 이뤘다면 달항아리와 함께 한국적인 요소를 겸비하며, 김환기 화백만의 색깔이 더욱 뚜렷해진 것 같았습니다.
전시 중간 벽에 건축가 김중업에게 남긴 메시지 중 인상이 깊은 문구가 있었는데요.
현재 한국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트렌드가 된 것을 보면, 김환기 화백의 그 상상이 현실이 된 것 같아서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김환기 화백의 생전 소장품이나 사진, 스케치, 자필 편지 등도 볼 수 있었는데, 간결하고 단아하지만 질리지 않는 한국적인 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꼭 미술관 방문이 아니더라도 자연을 느끼며, 정원을 산책하는 것만 해도 꽤 괜찮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미셸과 루이스브루주아의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깜짝 놀랄 사실이지만 공작도 살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보